주식 등 200억대 아주大에 쾌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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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최근 팔순의 실향민이 불우이웃을 위해 2백70억원을 기증한데 이어 한 생활정보지 대표가 2백여억원대 재산을 모교에 쾌척했다.

㈜수원교차로 창업자인 황필상(黃泌相·56)씨는 19일 오후 2백억원상당의 회사 주식의 90%인 12만주와 현금 15억원을 오명(吳明)아주대 총장에게 전달했다. 黃씨는 "번 돈을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창업 때의 다짐을 지킨 것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黃씨는 1973년 아주대 기계공학과에 입학한 뒤 프랑스 정부의 장학금을 받고 프랑스 국립과학응용연구소로 건너가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84년부터 한국과학기술원(현 KAIST) 기계공학과 교수로 근무하던 그는 91년 교수직을 그만두고 수원교차로를 창업했다.

수원=정찬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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