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여고생 스테파니 이 美캘리포니아주 교육위원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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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9면

[로스앤젤레스=연합] 재미(在美) 한국계 여고생인 스테파니 이(17· 한국명 이현지)양이 지난 17일(현지시간) 캘리포니아주 교육위원회(SBE)의 학생 교육위원이 됐다.

팔로스버디스 페닌술라교 11학년(고2에 해당)인 그는 1주일 전에 선정 사실을 통보받았다. 학생 교육위원은 주지사가 지명하며 한 명 뿐이다. 양은 학교와 교육구에서 추천된 2백80여명의 후보를 제치고 성인 두명과 함께 신임 교육위원에 낙점됐다. 그는 오는 9월 학기부터 1년간 열명의 어른 교육위원들과 똑같은 자격으로 교육정책의 결정 과정에 참여한다.

학과 성적이 평점 5.0이고 대입수능고사(SAT)에서 1천5백80점을 얻은 양은 지난해 주지사 장학생으로 선정됐고, 캘리포니아주 학생회 간부로 활약했다. 지난 4월엔 사이언스볼에서 대상을 차지했다. 그는 하버드·예일·스탠퍼드대 등에서 입학을 제의받고 있다. 미국 태생으로 이비인후과 전문의인 아버지 이국한(44)씨와 어머니 이화경(41)씨의 2녀 중 장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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