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역 중위 이웃돕기 성금 1천만원 내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1면

현역 육군 중위가 군생활 4년 동안 부은 정기적금 1천만원을 불우이웃돕기 성금으로 내놓았다.

국군 정보사령부 예하부대에서 통신장교로 근무 중인 정우진(鄭宇辰·27·학사 33기·(右))중위는 만기가 된 적금 1천만원을 "불우 이웃을 위해 써달라"며 서울 마포구 성산1동 동사무소에 기탁했다.

鄭중위는 어머니의 권유로 이 돈을 내놓았다. 당초 적금을 타 어머니께 드릴 생각이었으나, 어머니가 "힘들게 번 돈이니 보다 뜻깊게 쓰라"고 해 어머니가 살고 있는 동네의 동사무소에 성금을 내게 된 것이다. 鄭중위는 4년 전부터 부대 내 불우이웃 자매결연 소모임에 참가해 고아원이나 장애시설에서 봉사활동을 하는 등 평소 이웃돕기를 생활화하고 있기도 하다.

이철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