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초 작전타임 룰 최근 변경 "아차차 깜빡했어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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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1면

전반 종료 7초를 남기고 관중·선수·양팀 코칭스태프 모두가 어리둥절해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현대 권은정이 자유투 두개를 모두 끝낸 후 공격에 들어간 삼성의 코리 앵휴즌이 20초 작전타임을 요청했다. 심판은 이를 허용했다. 그런데 작전타임이 끝난 후 심판은 '돌연' 현대 권은정에게 추가로 자유투 한개를 부여했다. 삼성 벤치는 즉시 항의했지만 추가 자유투는 강행됐다.

경기 후 박인규 삼성 감독은 "관련 규정이 바뀐 걸 깜빡했다"며 "심판의 판정이 옳았다"고 말했다. 이번에 새로 도입된 20초 작전타임은 팀당 전·후반 각 한개씩만 사용할 수 있다.

앵휴즌이 20초 작전타임을 불렀을 때 삼성은 이미 전반에 사용할 수 있는 한개의 20초 작전타임을 써버린 상황이었고, 정규 작전타임(1분30초)만 남아 있었다. 이 경우 심판은 선수나 벤치에서 20초 작전타임을 요청하더라도 남아 있는 정규 작전타임을 제공한다. 다만 그 실수의 책임을 물어 상대팀에 자유투 한개를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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