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섹션 속보 부담 털어내자'란 제목 아래 지난 5일자 중앙일보 '옴부즈맨 칼럼'에 실린 경성대 권용립 교수의 지적을 우리는 흔쾌히 받아들입니다. 속보 의무에서 자유로워야 하고, 구간(舊刊)정보를 포함한 교양서까지 포괄해 지면을 꾸며 달라는 것이 그 칼럼의 조언이었습니다. 좋습니다. 우리도 그것을 과제라고 판단합니다. 국내 일간지들의 서평 섹션 2년여, 이제 지면 업그레이드에 고민할 때라고 봅니다.
업그레이드 작업의 첫 수순으로 '행복한 책읽기'는 3주 전 지면개편과 함께 제3면에 '이슈 서평'을 신설했음을 기억하시는지요. '논쟁적 책읽기''트렌드 따라잡기' '베스트셀러 따라잡기'등으로 꾸며질 이 전략지면의 이번 주는 프런트 면의 신간 정보와 어울릴 수 있는 주제인 '9·11테러와 한국 지식사회'아래 구간 정보를 담는 시도를 해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