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J-리그 퇴출 위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1면

일본 J-리그에서 활약 중인 황선홍(34·가시와 레이솔)이 퇴출 위기를 맞았다. 일본의 스포츠전문지들은 9일 "가시와 구단이 8일 스티브 패리먼(영국) 감독을 경질한 뒤 팀 쇄신작업에 착수했으며, 최근 부상 중인 황선홍이 해고될 위기를 맞았다"고 보도했다. 이들에 따르면 가시와측이 "황선홍이 부상으로 뛰지 못하고 있는 데다 외국인 선수 구성 문제도 있어 면밀하게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는 것.

최근 가시와는 전력보강을 위해 브라질 출신인 히카르딩뇨를 영입키로 했는데, 팀당 세명까지 둘 수 있는 외국인 선수 보유한도 때문에 한 선수의 정리가 불가피하다는 것. 황선홍은 국내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시즌이 끝난 뒤로 생각했던 거취 정리 시점이 6개월 가량 빨리 온 것 뿐이며, 에이전트(이반스포츠)와 상의해 모든 것을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