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목받는 토종 캐릭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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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4면

[부비] 1997년 태어난 부비는 해바라기와 잠자리를 친구로 둔 웃음많은 강아지. 올해 초엔 부비를 주인공으로 한 테마동화 4권이 출판됐고 부비를 캐릭터로 쓴 어린이 전문 한의원도 생겼다. 친구로 고양이 얌과 별난 공룡 다이노웁스가 있다. 제작사인 위즈엔터테인먼트의 모태는 85년 설립된 바른손 캐릭터 사업부다.

[블루베어] 캐나다 서부 태평양 연안에 있는 블루마운틴 계곡에서 태어났다. 마을주변 일곱 호수의 요정들이 이름을 지어주었다. 도전정신과 모험심이 유난히 강해 가보지 않은 세상을 동경한다. 제작사인 모닝글로리사는 94년 미국 LA에 제1호점을 개설한 이래 전세계 23개국 1백48개 해외숍에서 자사 캐릭터들을 선보이고 있다.

[뿌까] 중국 경극에서 모티브를 얻어 탄생했다. 강한 남자와 그 남자를 지배하는 여성의 이미지를 담고 있다. 2000년 2월생으로 이동통신 캐릭터 서비스와 인터넷 카드 서비스로 첫 선을 보였다. 17개사 5백여 품목에 걸쳐 상품이 제작되고 있으며 제작사인 부즈는 올해 4백억원대의 캐릭터 상품 매출을 기대하고 있다.

[라면보이] 라면을 너무 좋아해 빨간 라면봉지를 뒤집어쓰고 다닌다. 라면을 싫어하는 레드무지와 그의 부하 블랙면이 가장 큰 적수. 라이코스 플래시극장 최우수 추천작에 올랐다. 11월 중 PC게임으로도 출시된다. 제작사인 시공사는 7월부터 일본에서 콘텐츠서비스를 시작했고 대만·홍콩·싱가포르 등 동남아 진출도 계획 중이다.

[우비소년] 일년 내내 노란 우비만 입고다니는 엉뚱한 소년의 이미지로 네티즌들에게 어필했다. 파트너로 뱃살공쥬와 한치의 오차도 용납하지 않는 오타군이 있다. 내년 방영을 예정으로 HDTV용 애니메이션 시리즈로 제작 중이다. 제작사인 로이비주얼은 창작 애니메이션 제작사로 모든 캐릭터를 애니메이션 제작과 연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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