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고이즈미 총리 아들 드라마 주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2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의 장남인 고타로(孝太郞·24)가 연예계 데뷔 1년 만에 굵직한 TV드라마의 주연으로 출연한다. 일본의 민간방송 TBS는 다음달 9일 오후 9시에 방영할 2시간짜리 스페셜 드라마 '미쳐버린 과실'의 주연으로 고이즈미 고타로를 기용한다고 7일 밝혔다. 고타로는 드라마 조연을 맡거나 CM에 출연해 왔다. '미쳐버린 과실'은 보수 정치인이자 작가인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東京)전 도지사가 1956년에 발표한 청춘소설이 원작이다.

TBS 측은 "해맑고 직선적인 이미지를 갖고 있는 고타로가 적격이라고 판단해 그를 드라마의 주인공으로 캐스팅했다"고 말했다. 고타로는 형에게 애인을 뺏기는 동생 역을 맡는다.

도쿄=남윤호 특파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