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브리프] 외국인들 배당수입 두둑 2004년 5조원 넘게 챙겼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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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8면

지난해 국내 주식시장에서 외국인들이 받아간 배당수입이 5조원을 넘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중 소득수지 통계상의 배당금 대외지급액은 47억3800만달러로 전년 동기보다 40.1% 급증했다. 여기에 지난해 평균 원-달러 환율 1153원을 적용하면 5조4600억원에 달한다. 아직 최종 집계되지 않은 12월 실적까지 합할 경우 지난해 외국인의 배당수입은 50억달러를 충분히 넘었을 것으로 한국은행은 추정했다.

주주 배당은 외국인 지분율이 높은 회사일 수록 많았다. 외국인지분 10% 이내인 기업의 평균 배당률은 주식액면가 대비 9.0%에 불과했으나 ▶10~20%인 경우 12.0%▶20~30%인 기업 16.7%▶30~40%인 기업 20.6%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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