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노조 협상 마찰 예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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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공무원직장협의회로 구성된 전국공무원노조는 5일 "정부를 교섭 당사자로 규정하고 단체교섭을 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법외노조인 전국공무원노조 측은 "공무원 임금과 노동조건 전반에 대해 정부와 협상을 벌인다는 것을 골자로 하는 단체협약안을 마련했으며 정부에 교섭단 구성을 요청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공무원노조는 이달 중순 대의원 대회를 열고 ▶임금인상·주5일제 근무 등 노동조건 개선▶공무원 연금 등 제도개선▶공직사회 개혁 등에 대한 단체협약안을 확정할 계획이다.

노조 측은 대의원 대회 직후 구체적인 협약안 내용을 언론에 공개하고 이달 말 국무총리실과 행정자치부에 단체교섭을 공식 요청한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행자부 관계자는 "단결권 등 공무원의 노동권 보장을 위한 법안 제정을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며 "그러나 현행법상 교섭권이 없는 공무원노조와 교섭할 계획은 전혀 없다"고 말했다.

고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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