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어른들을 위한 禪 동화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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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성철스님 일대기를 소설화한 『산은 산 물은 물』등을 통해 불교를 천착해 온 소설가 정찬주씨가 이번에는 어른들을 위한 선(禪)동화집을 펴냈다. 책에는 '눈부처'를 비롯해 '십우도''바보동자' 등 스무 편의 짧은 동화가 실려있다. 표제작은 노스님과 아이의 인상적인 대화를 통해 "어디에 부처가 따로 있는 게 아니다. 세상을 꽃으로 보는 사람 눈에는 비치는 것마다 다 부처다"라는 깨달음을 제시한다. 이밖에도 집착을 버리라, 마음을 다하라 등 종교적이면서 삶의 진리 그 자체인 '말씀'들을 잔잔한 대화체 문장으로 보여주고 있다. 정씨는 최근 중앙일보에 '선방기행' 이라는 산사 탐방기를 연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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