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 도덕성 없으면 존경 못받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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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CEO(최고경영자)들에 대한 존경심은 상당히 낮은 편이며,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CEO들 자신이 경영능력은 물론 도덕성을 갖춰야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월간 CEO'가 한국 전문경영인(CEO)학회 회원인 대학교수 25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국내 기업가에 대한 존경심 정도에 대해 절반 이상인 54%가'낮다'고 답했으며, '높다'는 응답은 16%에 불과했다. '보통'이라는 의견은 32%였다. CEO에 대한 존경심이 높지 않은 이유로는'기업가의 비도덕성'(48%)이 가장 많이 꼽혔으며, ^정경유착 (28%)^사회환원 노력 부족(16%)^소유와 경영의 미분리(8%) 순으로 나왔다. CEO가 갖춰야할 최우선 경영능력으로'정도 및 윤리경영'(60%)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전반적으로 응답자들은 경영능력과 도덕성을 따로 떼놓고 볼 수 없다는 시각을 갖고 있는 셈이다. 또 국내에서 존경받는 CEO가 많이 탄생하기 위해선'기업가 자신의 노력'(60%)이 우선되야 한다는 의견이 많았으며 , 국민의 반기업 정서 해소 노력(24%).언론의 균형있는 보도(12%)도 필요하다고 답했다.

한편'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존경받을 만한 국내 기업가'로는 많은 응답자가 이건희 삼성회장(8명)과 고(故) 정주영 현대 창업자(6명)를 꼽았다.

조민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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