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한국인 3명 위급상황 넘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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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지난달 31일 이스라엘 헤브루대학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로 부상한 한국인 유학생 세명은 위급한 상황을 넘겼으나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주(駐)이스라엘 한국대사관 관계자들이 1일 밝혔다.

한국대사관 김양환(金桓)서기관은 1일 본지와의 전화통화에서 "부상자 세명 중 유갑상(35·현대 헤브루 연구과정)목사와 권성달(41·헤브루 언어학과)전도사는 팔·다리와 얼굴에 화상을 입었으며 장세호(33·성경학과)목사는 가슴과 심장에 파편이 박혀 수술을 받았다"며 "일단 위기는 넘겼지만 경과를 지켜봐야 한다는 의사의 답변을 들었다"고 전했다.

테러대책 담당인 이기철(基哲)참사관은 "교민들에게 여러번 공공장소 출입을 자제할 것을 권고해 왔으며 이번 사고를 계기로 가급적 당분간 이스라엘을 떠나 있으라고 촉구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에는 유학생 1백50여명 등 교민 5백여명이 살고 있는데, 이는 2000년 이전의 3분의2 수준이다.

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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