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자 3만 명 돌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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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면

금융감독원에 등록된 외국인 투자자 수가 3만 명을 넘었다.

금감원에 따르면 16일 현재 등록 외국인 투자자는 개인 8713명, 기관 2만1291명 등 모두 3만4명으로 집계됐다. 2000년 1월 말 1만91명으로 1만 명을 넘어선 뒤 10년 반 만에 세 배가 됐다. 올 들어서는 7.2% 늘었다. 6개월 보름 만에 이만큼 늘어난 것은 최근 10년래 가장 가파른 증가세다. 금융·투자 업계에서는 올 들어 한국 경제가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기업들의 이익도 큰 폭으로 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져 신규 등록이 많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등록 외국인 투자자들의 국적은 미국이 1만379명(34.6%)으로 제일 많았고, 다음은 일본(2909명), 케이맨군도(2214명) 등의 순이었다. 지난달 말 현재 외국인들의 유가증권시장 주식 보유액은 293조9458억원으로 시가총액의 31.4%였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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