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D투자 대폭 늘리고 4세대 기술 개발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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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전경련 등 경제 5단체와 산업자원부는 30일 산업경쟁력 전략회의를 열고 연구개발 투자규모 확대와 4세대 산업기술개발 프로젝트 추진 등을 골자로 한 '2010 산업 비전과 발전 전략'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번 보고서는 민·관 합동의 '산업발전 전략기획단'이 업계·학계·연구기관 등의 전문가 9백30여명에게 조언을 구해 작성했다고 전경련 측은 밝혔다.

보고서는 한국이 2010년 세계 4위의 산업강국으로 올라서기 위해서는 ▶반도체·조선·자동차·석유화학 등 주력 기간산업의 세계 위상 강화▶유통·물류 등 서비스산업의 발전 ▶정보기술(IT)·생명공학(BT) 등 미래전략산업의 발전기반 구축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이같은 기반 마련을 위해 2000년 기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17위에 불과한 연구개발(R&D) 투자 규모를 2010년까지 서방 7개국(G7) 수준으로 끌어올려야 한다는 것이다.

또 시장선점형 4세대 산업기술개발 프로젝트를 추진해 자동차·반도체 등 주력산업과 미래전략기술에 2010년까지 3조원을 투입할 것을 제안했다.

이외에도 보고서는 ▶생산성에 기초를 둔 임금조정의 관례화▶시장친화적 환경규제의 도입 확대▶투자은행제도 도입 등을 통한 산업금융시스템 개선 등 10개 항목을 시급히 추진해야 할 과제로 제시했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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