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철 무역위원장 사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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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중국산 마늘 긴급수입제한조치(세이프가드) 연장을 위한 조사신청에 대해 기각 결정을 내렸던 무역위원회의 전성철(全聖喆) 위원장이 30일 청와대에 사표를 제출했다. 全위원장은 사퇴직후 무역위원회의 독립성 문제를 제기하고 나서 이번 기각 결정에 정부의 입김이 작용한 게 아니냐는 논란을 낳고 있다.

<관계기사 30면>

全위원장은 이날 "이번 마늘 심의과정에서 무역위원회를 독립성과 자율성을 지키는 기구로 만드는 데 능력과 리더십의 한계를 느꼈다"고 사퇴 이유를 밝혔다.

또 그는 "무역위원회가 (마늘심의에서)충분히 진지하게 고민하고 생각하는 모습을 보이지 못한 점에 대해 농민들에게 사과드리며 책임을 통감한다"고 덧붙였다.

전성철 위원장은 지난해 11월부터 무역위원회 위원장을 맡아왔다.

이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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