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유총연맹 유엔 NGO회원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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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한국자유총연맹(총재 權正達)이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가 부여하는 NGO 회원(특별협의 지위)자격을 획득했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 NGO 위원회는 지난 23일 위원회 소속 전체 19개 국가가 모두 참여한 전체회의를 열어 한국자유총연맹에 특별협의 지위(special consultative status)를 부여키로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특별협의 지위를 획득하면 유엔경제사회이사회와 산하기구 회의에 참석해 발언할 수 있으며 주요 사안에 대한 입장을 유엔에 문서로 제출, 회람시킬 수 있다.

한국자유총연맹은 아시아민족반공연맹(1954년 창립)의 후신으로 자유민주주의 옹호·발전을 위해 89년 설립된 단체다.

그간 반공·안보의식 고취활동에 주력하다 3년 전부터 50만 회원들이 대국민 봉사활동에 적극 나서며 환경·노동·여성·해외근로자 인권보호 등으로 활동폭을 넓혀왔다. 특히 건전한 시민사회 육성을 기치로 연간 45만명의 전국 고교 1·2년생들을 대상으로 한 시민교육과 대학생들을 해외로 파견하는 대학생 글로벌 리더 양성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에 '특별협의지위'신청은 올 초에 했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에는 2천1백51개의 NGO가 가입돼 있으며 우리나라에는 한국자유총연맹을 포함, 모두 10개 단체가 가입돼 있다.

유엔경제사회이사회 NGO 회원이 되기 위해서는 설립 2년 이상된 단체로서 유엔의 NGO 활동과 관련된 활동 경험이 있으며 민주적 의사결정기구를 갖추고 있는 등 까다로운 규정과 기준을 충족시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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