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을용 터키行… 이적료 19억 트라브존스포르와 연봉 6억… 31일 고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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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2002 한·일 월드컵 터키와의 3~4위전에서 멋진 왼발 프리킥골을 넣은 이을용(27·부천 SK·사진)이 터키 프로리그에 진출한다.

이을용은 26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터키 1부 리그 팀인 트라브존스포르와 이적료 1백60만달러(약 19억원)·연봉 50만달러에 1년 계약을 했다.

이적료 1백60만달러는 지금까지 외국에 진출한 한국 선수 중 최고액이며 이선수는 월드컵이 끝난 후 유럽에 진출한 1호 선수가 됐다.

25일 강성길 부천 단장·에이전트와 함께 출국했던 이을용은 29일 귀국한다. 이선수는 31일 부천종합경기장에서 벌어지는 부산 아이콘스와의 K-리그 홈경기를 고별전으로,8월 1일 터키로 출국해 10일 첫 출장할 예정이다.

유럽 진출을 모색하던 이선수는 트라브존스포르 측이 "터키전 프리킥골로 터키에서 인지도가 높은 이을용을 영입하겠다"며 적극적인 의사를 밝혀 터키 진출로 방향을 잡았다. 트라브존스포르는 트라브존을 연고지로 하는 팀으로 1967년 창단했으며, 지난 시즌에는 터키 1부 리그 18개팀 가운데 13위를 기록했다.

장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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