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하르토 아들 15년刑 살인 교사등 혐의 적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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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자카르타 AP=연합]인도네시아 법원은 26일 수하르토 전 대통령의 막내 아들에 대해 살인 교사·불법 무기 소지 혐의 등을 적용해 징역 15년형을 선고했다.

재판부는 이날 "후토모 만달라 푸트라(일명 토미·사진)가 지난해 7월 대법원 판사를 살해하도록 두명의 살인청부업자를 고용하는 등 유죄가 인정된다"고 밝혔다. 토미에게서 1억루피아(1만1천달러)를 받고 대법원 판사를 살해한 두명은 이미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토미는 몸이 아프다는 이유로 법정에 출두하지 않았다. 토미는 수하르토가 1998년 인도네시아 민주화 시위로 32년간의 권좌에서 물러나기 전까지 8억달러 상당의 막대한 자산을 운용하며 무소불위의 영향력을 행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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