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남고속철 1단계 공사 2015년 완공 서울~목포 2시간10분대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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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서울과 목포를 잇는 호남고속철도 중 1단계 공사가 2015년 마무리된다.

이에 따라 서울~목포 간 소요시간이 2시간10분대로 줄어든다.

교통개발연구원과 대한교통학회가 25일 발표한 호남고속철도 기본계획 중간 보고서에 따르면 공사는 3단계로 나눠지며,1단계는 경부고속철도와 분리되는 중부권 분기역부터 익산까지로 2007년 착공해 2015년 완공된다.

서울에서 분기역까지는 경부고속철도, 분기역~익산은 신선, 익산~목포는 호남선 전철화 구간을 이용하게 되며 현재 4시간40분대인 서울~목포 간 소요시간이 절반 아래로 단축된다.

서울 출발역~중부권 분기역 간 2단계와 익산~목포 간 3단계는 용역이 마무리되는 내년 6월께 착공 시기 등의 윤곽이 드러난다.

2단계 중 서울 출발역에서 경부고속철도와 연결되는 경기도 화성시 정남면 사이 구간은 조기 착공방안도 검토 중이다. 모든 공사가 완료되면 서울~목포를 1시간30분대에 달릴 수 있다.

한편 지자체들이 치열한 유치경쟁을 벌이고 있는 중부권 분기역 후보지는 일단 천안·오송·대전 등 세곳으로 압축됐다.

천안으로 결정될 경우 노선은 서울~천안~공주~익산~광주~목포이며, 오송으로 결정되면 서울~천안~오송~익산~광주~목포가 된다.

또 대전일 경우는 서울~천안~오송~대전~익산~광주~목포다. 분기역의 최종 결정은 내년 초에 이뤄진다.

서울 출발역은 양재 부근과 수서가 고려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내년 6월 용역이 끝나는 대로 기본 계획안을 확정, 실시설계와 용지보상 등을 거쳐 2007년 공사를 시작한다.

강갑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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