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장이 직접 마셔 인체무해 강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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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4면

화장품은 아무래도 온라인 판매가 쉽지 않다. 같은 화장품이라도 사람이나 피부에 따라 달라 써보고 사는 경향을 띤다. 그래서 오프라인 판매가 강세다. 업체마다 고객전용 공간을 두고 체험마케팅을 하고 있는 것은 이와 연관이 있다.

하지만 온라인 판매에서 잘 나가는 화장품 판매업체도 있다. 게비스코리아다. 이 회사는 오스트리아의 로뎀 화장품(사진)을 수입·판매한다. 그럼에도 온라인 판매 실적이 좋아 이번에 여성화장품 부문에서 히트상품이 됐다.

그 이유는 뭘까.

이 회사 양진석 사장은 판매하는 화장품을 자주 마셔본다. 인체에 무해한 성분으로 이뤄졌음을 강조하기 위한 일종의 마케팅 활동이다. 화학적 혼합물이 아님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다. 물론 화장품을 마셨을 때의 인체 유해여부와 피부에 바를 때의 유해 여부가 같을 수는 없다. 양 사장이 지난해 3월 중소기업청으로부터 뉴 밀레니엄을 이끌고 갈 한국 벤처리더 50인에 선정된 것은 이 같은 파격적인 마케팅 활동과도 무관하지는 않다.

로뎀은 1백% '내추럴 바이오로직' 화장품이라고 회사측은 소개한다.

게비스코리아는 온라인 마케팅에서도 이를 강조해 성과를 거뒀다. 로뎀은 '생명의 나무'라는 뜻임을 내세웠다. 또 주력제품인 '로뎀 G7'은 1백% 흑포도 발효 추출물로 인공적인 보호제나 화학적 혼합물이 없는 바이오 제품임을 강조했다. 살아있는 휴무스균이 피부에 골고루 침투해 피부호흡을 원활히 도와준다고 마케팅했다.

이 회사는 아이젤·로뎀 에센스 2000·로뎀 비다밀크 등 기능성 화장품도 곧 온라인 시장에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02-517-03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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