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M 김경욱대표 긴급 체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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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가요계 비리를 수사 중인 서울지검 강력부(부장검사 金圭憲)는 24일 거액의 회사 자금을 빼돌려 유용하고 주식 대금을 납입한 것처럼 가장한 혐의(업무상 횡령 및 상법 위반)로 SM엔터테인먼트 대표이사 김경욱(34)씨를 긴급체포했다. 검찰은 25일 중 金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검찰은 또 이 회사 최대주주인 이수만(50)씨가 金씨와 공모한 혐의를 잡고 해외 체류 중인 李씨가 귀국하는 대로 불러 조사한 뒤 사법처리키로 했다.

검찰에 따르면 金씨와 李씨는 1999년 8월 5천만원이던 자본금을 12억원으로 증자하는 과정에서 회사 자금 11억5천만원을 빼내 주식 대금으로 납입한 것처럼 가장한 혐의다.

조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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