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상 최대 군사훈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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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미국의 이라크 공격설이 확산되는 가운데 미군은 다음주 초 캘리포니아주·네바다주에서 병력 1만3천5백명이 동원된 미 국내 사상 최대 규모의 합동군사훈련을 실시한다.

'밀레니어 도전 2002'이란 이름으로 3주 예정인 이 훈련에선 향후 5년 내 발생하는 전쟁에 쓰일 최첨단 무기가 시험되며 대량살상무기(WMD)에 대한 대응훈련도 있을 예정이다. 이 훈련은 이라크 공격을 염두에 둔 미군의 사전 대응 훈련으로 관측되고 있다.

이스라엘 일간지 하레츠도 이날 "미국은 수개월 내에 이라크 공격을 단행할 예정이며 오는 11월 중간선거 이전에 이같은 작전이 이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최근 미국 정책결정자와 회담을 한 프랑스 고위 관리들의 말을 인용, 이날 보도했다.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래프도 이날 "영국 국방부는 오는 9월 대규모 예비군 동원령을 내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집트의 알 하레츠지도 이날 "터키를 방문 중인 폴 울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이 터키측과 이라크 공격에 관한 세부사항들을 논의했다"고 보도했다.

강찬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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