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 다시 북상 오늘 전국에 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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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소강 상태를 보이던 장마전선이 다시 활성화돼 북상하면서 19일 남부·제주도 지방을 중심으로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릴 전망이다.

기상청은 "태풍의 영향으로 잠시 주춤하던 장마전선이 제주도 남쪽해상까지 북상, 19일 전국에 비를 뿌리겠다"며 "특히 남부·제주도 지방은 불안정한 기층의 영향으로 국지적인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이번 비는 남부지방의 경우 휴일인 21일까지 사흘간 계속되겠고, 그 밖의 지방은 20일까지 올 것으로 보인다.

19일 예상 강우량은 서울·경기·강원영서·충청남북도·전북·경북지방이 10~30㎜(많은 곳 60㎜ 이상), 경남지방이 20~40㎜(많은 곳 80㎜ 이상)다.

또 강원도 영동지방은 한랭한 오호츠크해 기류의 영향으로 19일까지 이상저온 현상이 나타날 것으로 보여 농작물 관리에 주의가 요망된다.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한반도에 북태평양고기압과 대륙고기압이 대치하고 있어 기층이 불안정한 데다 장마전선까지 활성화돼 집중호우가 내릴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정현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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