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정만원 사장 “월 5만5000원 내면 데이터 무제한 쓰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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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1면

SK텔레콤이 3세대(3G) 이동통신망을 이용해 무선 인터넷을 무제한 쓸 수 있는 서비스를 국내 처음 내놓았다. 통신업계에선 그동안 3G 이통망을 음성통화에, 와이파이(근거리무선랜)를 무선인터넷에 주로 활용했다.

이에 따라 SK텔레콤 가입자는 월정액을 내면 와이파이 서비스 지역이 아니라도 언제 어디서나 요금 부담 없이 무선인터넷을 할 수 있게 됐다.

정만원 사장은 14일 서울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인원 55(월 5만5000원)’ 이상의 요금제를 선택하는 고객에게 다음 달부터 데이터를 무제한 쓸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또 모바일 인터넷전화(m-VoIP) 서비스를 ‘올인원 55’ 요금제 이상 가입 고객부터 시행한다. m-VoIP는 통신업계가 3G 이통망의 음성통화 수익에 악영향을 준다는 이유로 서비스를 꺼려 왔다. 올인원 55 요금제에선 m-VoIP용으로 200메가바이트(MB)의 데이터 용량이 할당돼 스카이프 등에 가입하면 약 16시간 동안 거의 공짜로 국제전화까지 걸 수 있다.

문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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