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주거단지 10만평 조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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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김포매립지에는 우선 13만평의 업무용지에 국제금융 기능을 갖춘 초고층 빌딩 숲이 들어설 전망이다. 그 인근엔 외국인 주거단지 10만평이 3층 이하의 저밀도로 개발된다. 스포츠·레저용지에는 95만평의 골프장 3~4개 코스(18홀 기준)와 32만평의 경마 관련 시설 및 승마장이 들어선다. 또 외자유치를 통해 43만평 규모의 테마파크도 조성될 계획이다.

건설교통부는 김포매립지에 생길 신도시의 밀도를 과천보다 낮은 1백33인/㏊로 유지하고, 용적률도 1백~2백%로 낮게 적용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개발을 담당할 토지공사는 김포매립지 4백87만평 중 화훼단지 57만평, 국유지 1백17만평을 제외한 3백13만평과 청라매립지·사유지 등을 매입할 계획이다.

건교부는 내년 상반기에 이곳을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지정한 뒤 2006년 상반기에 택지를 분양하고 2009년부터 주민 입주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건교부 박상규 국토정책과장은 "교통대책으로 경인운하 제방도로·신공항 철도 역사를 신설하는 한편 외곽에 다섯개의 진입도로를 개설할 계획"이라며 "악취의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주거단지는 인근 쓰레기 매립지로부터 3㎞ 이상 떨어지도록 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신혜경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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