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지수가 급등락하면서 시스템펀드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시스템펀드는 펀드매니저의 주관적인 판단을 배제하고 미리 입력해 놓은 컴퓨터 프로그램에 따라 자산운용을 하는 상품이다.
증시 상황에 따라 기민한 대응을 할 수 있다는 게 장점으로 꼽힌다.
수익률도 높은 편이다. 4월 이후 증시가 조정을 받았는데도 제일투신운용의 '빅&세이프 오토컨버전혼합5호'는 최근 3개월간 3.8%의 수익률을 기록했다.이는 투신사 주식형펀드 중 1위(50억원 이상 펀드규모 기준)다. 각 투신사도 다양한 시스템펀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인덱스펀드·위험관리형펀드·차익거래펀드 등이 시스템펀드에 속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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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판매되고 있는 인덱스펀드들은 대부분 가입금액의 0.5~1%를 먼저 수수료로 내고 가입하는 '선취형펀드'다. 언제든지 인출해도 환매수수료가 없기 때문에 환금성 면에서 기존 펀드보다 유리하다.
위험관리형펀드는 매매시점을 펀드매니저의 판단에 따르지 않고 미리 정해진 규정에 따라 매수·매도 주문을 자동으로 내주는 펀드다. 이 펀드는 손절매(로스컷)를 통해 큰 폭의 손실을 미리 방지한다.
차익거래펀드는 현물주식과 선물간의 가격차이를 이용해 증시의 등락에 관계없이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하재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