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 쟁의 결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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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서울지하철공사 노조(위원장 裵一道)는 3일 성동구 용답동 군자차량기지내 교육원에서 대의원대회를 갖고 쟁의발생을 결의했다.

노사 양측은 지난달 17일부터 5차례에 걸쳐 2002년도 임금단체협상을 벌여왔으나 지하철공사가 행정자치부 지침에 따른 6% 이내 임금 인상을 주장한 반면, 노조는 자연증가분을 제외한 8.42% 인상을 각각 요구해 협상이 결렬됐다. 노사는 연봉제 대상 확대와 노조 전임자 축소 문제에도 이견을 좁히지 못했다. 裵위원장은 "노조 규약상 대의원들이 쟁의발생을 결의했지만 당장 파업에 들어가는 것은 아니다"며 "서울시 6개투자기관 노사 협의기구인 노사정 서울모델협의회의 조정안에 따라 평화적으로 교섭을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박현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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