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갑 미녀 라이벌 대결 도키치,한투코바에 완패 英 윔블던 테니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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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4면

동갑내기 라이벌에 대한 지나친 경쟁의식 때문이었을까. 옐레나 도키치(19·유고·세계랭킹 7위)의 얼굴에는 유난히 짜증이 많아 보였다. 선심의 판정에 대한 항의도 많았다. 신세대 미녀대결로 관심을 모았던 2일(한국시간) 영국 윔블던테니스대회(총상금 1천2백만달러) 여자단식 4회전(16강)에서 도키치가 다니엘라 한투코바(슬로바키아·12위)에게 0-2(6-4,7-5)로 완패, 탈락했다.

한투코바는 올해 마스터스시리즈 인디언웰스대회에서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를 꺾고 투어대회 첫 타이틀을 따낸 기대주로 1m80㎝, 56㎏의 늘씬한 체격과 신선한 외모로 벌써부터 열성팬을 몰고 다니고 있다. 한투코바는 8강에서 2번시드 세레나 윌리엄스(미국)와 맞붙는다.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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