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순매수 계속 場 막판 소폭 올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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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9면

기관투자가의 매물공세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소폭 올랐다.

2일 거래소시장은 전날 끝난 미국 시장이 테러 위협과 회계부정 의혹 등으로 큰 폭으로 떨어짐에 따라 20포인트 떨어진 720선에서 출발했다. 그러나 외국인의 지속적인 매수에 힘입어 주가는 3.51포인트 오른 746.23으로 마감했다.따라서 이날 종합주가지수는 25포인트 가량의 일교차를 보였다.

이날 거래소시장에서 기관은 1천5백80억원 가량의 프로그램 매도물량을 쏟아냈다. 삼성전자·현대자동차 등 대형우량주들이 강세를 보인 반면 얼마전까지 맹위를 떨쳤던 중형주들은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는 펀드 편입 한도가 확대된 데 힘입어 강세를 보였다. 또 현대자동차는 외국인의 집중적인 순매수 덕분에 4.3%가량 올랐다. 이밖에 국민은행·LG카드·LG전자·삼성전기·삼성SDI 등도 강세를 보였다. 이중 특히 LG카드는 그동안 하락 폭이 컸던 데 따른 반발 매수세가 집중되면서 13% 가량 올랐다. 또 하이닉스반도체는 소액주주 차등 감자설과 미국 마이크론테크놀로지의 신용등급 하향에 따른 독자생존 가능성 등이 제기되면서 3일 연속 가격제한폭까지 올랐다.

코스닥시장도 장중 한때 60선이 무너지기도 했지만 강보합세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2포인트 오른 61.05를 기록했다. 외국인의 매수가 장을 끌어올렸다.

KTF·강원랜드·국민카드·휴맥스·하나로통신 등 지수비중이 높은 대형주들이 오름세를 보였다.

이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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