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롯데 결합순익 늘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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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4면

지난해 LG·롯데·동부·코오롱 등 4개 그룹은 결합재무제표로 보더라도 당기순이익이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그룹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2001회계연도 결합재무제표'에 따르면 동부는 2000년 2백43억원의 적자에서 지난해 7백91억원의 흑자로 돌아섰고, 2000년에 1천72억원의 적자를 냈던 코오롱도 지난해 35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LG는 전년보다 1백4.3% 증가한 1조8천8백74억원의 흑자를, 롯데는 37.2% 늘어난 5천4백98억원의 흑자를 기록했다. 그러나 2000년 4백57억원의 흑자를 냈던 영풍은 지난해엔 25억원의 적자를 냈다.

결합재무제표란 그룹내 계열사들간에 이뤄진 물품 및 자금거래를 모두 망라해 한눈에 볼 수 있도록 만든 재무제표다.결합재무제표는 대체로 계열사들이 각각 만든 재무제표를 단순히 합했을 때보다 매출·순익은 줄어들지만 부채는 늘어나는 모습을 보여왔다. 2001 회계연도의 경우 LG 등 이들 5개 그룹과 삼성·한진·롯데·쌍용·동양·태광산업 등 모두 11개 그룹이 결합재무제표작성 대상이다. 이들은 7월 2일까지 결합재무제표를 제출해야 한다.

정선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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