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의 마케팅'믿지 마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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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마케팅에 관한 책이면서도 마케팅의 성공담이 아니라 실패에 대한 기록이다. 영국의 마케팅 대행업체 '드레이튼버드파트너십'의 경영자인 저자는 "언제나 새로운 것을 찾는 마케팅의 세계에서 성공한 거물들이란 거짓말쟁이"라고 말하는 독설가다. 그에 따르면 뛰어난 마케팅 능력을 발휘한다는 코카콜라와 펩시콜라도 멍청한 아이디어 때문에 많은 사람이 일자리를 잃고 수억달러를 손해본 적이 있다는 것이다. 그래도 마케팅 담당자들은 승진했을 것이라며 실패를 교훈삼지 않는 마케팅계의 현실을 비판하고 있다. 그러나 그의 실패 보고서는 소비자가 공감할 수 있는 마케팅 전략을 현실감있게 설명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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