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합 재무제표 작성 기업집단에 동원·부영그룹 추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8면

내년 6월 말까지 제출해야 하는 결합재무제표 작성 대상 기업집단(그룹)으로 삼성·LG·한진·롯데·현대·쌍용·동부·코오롱·영풍·동양·동원·태광산업·부영 등 13개 그룹의 5백84개사가 확정됐다.

금융감독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해 말 기준 자산규모가 2조원 이상인 40개 기업집단 중 이들 그룹을 2002년도 결합재무제표 작성 기업집단으로 선정하기로 26일 의결했다. 지난해와 비교해서는 동원과 부영 두개 그룹이 추가됐다.

반면 자산규모 2조원이 넘는 그룹 중 현대자동차·한국전력공사·SK·KT·포항제철·금호·현대중공업·한화·두산·한국가스공사·효성·현대정유·대우전자·대림·제일제당·동국제강·한솔·하나로통신·한국담배인삼공사·신세계·동양제철화학·현대백화점·현대산업개발·한국타이어·대상·KCC·대성 등 27개 그룹은 결합재무제표 작성을 면제받았다.

이들 그룹은 연결재무제표만으로도 재무상황을 충분히 파악할 수 있다는 판단 아래 제외됐다.

결합재무제표란 특정 기업집단에 속한 계열사 전체 매출액과 손익·부채·내부거래 현황 등을 하나의 기업처럼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그룹의 통합적 재무제표로서 계열사간 내부거래, 숨겨놓은 부채 등을 찾아낼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정선구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