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폭과다 코스닥종목 주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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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3면

코스닥 종목들이 무차별적으로 급락하고 있다.코스닥지수는 연일 연중 최저치를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3월 22일의 연중최고치에 비해 35%나 떨어졌다.

전문가들은 "미국 나스닥시장의 기술주가 폭락한 여파로 코스닥 종목들이 동반 급락하면서 내재가치에 비해 주가가 턱없이 많이 떨어진 종목도 속출하고 있다"며 "이들 종목은 장세가 반등할 경우 상승 탄력이 높을 것"이라고 말한다.

유망주로는 ▶많이 떨어진 신규 등록주 ▶자사주를 사들이는 주가 방어주 ▶비IT 내수 우량주 등이 꼽힌다.

키움닷컴증권은 25일 "과거에도 코스닥시장이 단기 급락한 뒤 반등할 때는 낙폭이 과다했던 신규등록주들이 우선적으로 올랐던 적이 많다"며 투자유망주를 선정했다.

<표 참조>

종묘업체인 농우바이오의 경우 25일 주가는 3천9백20원으로 연중 최고가(1만5천2백원)에 비해 74%,공모가에 비해선 42%나 떨어졌다.이 회사의 올 순이익은 73억원으로 추정돼 현재 PER(주가수익비율)가 7.7배 정도로 낮아진 상태다.

자사주를 사들이고 있는 종목들도 주목 대상이다.이들 종목은 회사가 주가방어를 위해 적극 나섰다는 점에서 설사 전체 장세가 더 밀리더라도 상대적으로 안전하다 할 수 있다.

피앤텔의 경우 지난 24일 50억원 규모의 자사주신탁 계약을 맺자 25일 주가는 상한가인 1천4백80원으로 뛰었다.

지난 20일 20억원 규모의 자사주신탁에 가입한 큐릭스도 최근 3일간 주가가 11.8% 올랐다.이밖에 젠네트워크·영진닷컴·디지털텍·메이오피아·모디아·백금정보통신 등이 최근 자사주 매입 또는 자사주신탁 가입을 공시했는 데,상대적으로 안정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김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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