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내분 일단 수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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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민주당은 23일 저녁 시내 한 호텔에서 한화갑(韓和甲)대표 주재로 긴급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6·13 지방선거 참패 책임론을 둘러싸고 빚어졌던 당내 갈등을 조속히 봉합하고 당을 안정시켜 나가기로 했다.

또 장기 파행을 빚고 있는 국회를 조속히 정상화하는 데 민주당이 적극 나서기로 하고 이를 위해 24일 열리는 한나라당과의 총무회담에 적극 응하기로 했다. 한나라당 서청원(徐淸源)대표가 제안한 대표간 회담도 수용키로 했다.

<관계기사 4면>

최고위원들이 당의 안정을 기하고 8·8 재·보선에 전념키로 함으로써 지방선거 책임론을 둘러싼 내분사태는 일단 진정국면에 들어갈 전망이다.

회의에선 당무의 안정을 기하기 위해 지방선거 후 사의를 표명한 8인 당직자의 사표를 일괄 수리, 24일 열리는 최고위원회의에서 후속 당직 인사를 단행키로 했다.

후임 당직 인선과 관련, 정책위의장에는 임채정(采正)의원이 확실시되며 대변인에 이낙연(淵)의원이 유력시된다.

사무총장엔 김원길(金元吉)사무총장의 재기용설도 나오나 김덕규(金德圭)의원도 거론되고 있다.

이정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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