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격적인 장마 앞두고 전기장치 등 미리 점검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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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올해는 장마가 예년보다 빨리 찾아와 이달 하순께는 한반도 전체가 본격적인 장마권에 들어간다고 한다. 그런만큼 서둘러 대비해야 할텐데 온 국민의 관심은 월드컵에만 쏠려 있는 것 같다.

장마철이 시작되면 예기치 못한 집중호우로 많은 사람이 목숨을 잃는다. 언론에서는 수해현장을 집중적으로 보도하고 뒤이어 경쟁적으로 수해의연금 모금을 시작한다. 수해에 사전 대비하라는 주의성 보도를 충분히 한다면 이런 악순환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수해지역에 사는 주민들도 주의가 부족하다. 특히 집중호우가 쏟아질 때면 전기 감전 피해자가 속출해 안타깝다. 장마철에 올바른 전기사용 요령을 조금만 알아두면 침수지역에서라도 인명은 건질 수 있다. 먼저 집안에 누전 차단기가 설치됐는지, 설치된 누전 차단기는 시험단추를 눌러 제대로 작동되고 있는지를 점검해야 한다. 또한 몸이 젖었거나 물이 묻은 손으로 세탁기 등 가전제품을 만지지 말아야 하며, 집안이 침수됐을 때는 전기 콘센트나 냉장고 등의 모터를 통해 집안 전체에 전기가 흐를 수도 있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

차경식·한국전기안전공사 홍보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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