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어리나 감독 기자회견]"독일 큰 키가 가장 위협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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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5면

"독일 선수들의 큰 체구를 가장 두렵게 생각하고 있다."

미국 축구대표팀 브루스 어리나 감독은 20일 서울 매리어트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독일은 어떤 멤버로 나오더라도 평균신장이 1m82㎝~1m85㎝가 된다"면서 "11명의 선수가 그 정도라는 건 축구에서는 엄청난 위협"이라고 말했다.

어리나 감독은 또 "강인한 체력,세트플레이 능력, 문전으로의 날카로운 센터링 능력을 갖춘 것이 독일팀의 강점이지만 뭐니뭐니 해도 역시 큰 키가 승부에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지난 3월 독일과의 평가전에서 2-4로 패한 것과 관련, 어리나 감독은 "측면에서의 센터링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해 졌지만 단지 평가전이었을 뿐"이라며 "21일 경기에서는 독일이 승리에 대한 부담을 더욱 갖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어리나 감독은 "경기가 시작되고 선수들이 제대로 움직일 때까지 너무 오래 지체되면 안된다. 초반부터 활발하게 플레이를 펼치는 것이 중요하다"고 대비책을 밝혔다.

한편 미국 대표팀은 기자회견 뒤 독일과의 8강전 장소인 울산으로 이동,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그라운드 적응훈련을 실시했다.

정제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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