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참은 명퇴 받고 젊은 행원은 뽑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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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7면

외환은행이 명예퇴직과 신입행원 채용을 거의 동시에 실시하며 '젊은 은행'만들기에 나섰다.

1998년 금융위기 이후 지금까지는 주로 직원수를 줄여야 한다는 이유로 명예퇴직만 해왔으나 이제 '세대 교체'를 위해 한쪽에선 젊은 직원을 뽑으면서 다른 한쪽에선 기존 상위직을 내보내고 있는 것이다.

외환은행은 17일까지 20년 이상 근속한 과장급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명예퇴직 신청을 받는다. 명퇴 대상자들은 대부분 40대 후반과 50대 초반으로 1천명 정도. 은행 측은 이들에게 정상 퇴직금 외에 월 평균임금의 18개월분을 더 줄 예정이다. 외환은행은 이에 앞서 지난 11일까지 소매금융부문 80명, 기업금융부문 60명 등 1백40명의 직원을 채용키로 하고 원서를 받았다.

외환은행 직원들의 평균 근속 연수는 남자 직원을 기준으로 3월말 현재 16.1년이다.

허귀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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