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빚 갚으려 17차례 강도 일삼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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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경북 경주경찰서는 15일 카드빚을 갚기 위해 전국을 돌며 여성을 상대로 17차례 강도강간을 일삼으며 3억8천여만원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강간 등)로 崔모(30·무직·경남 사천시 정동면)씨 등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崔씨 등은 지난 2월 8일 경주시내 한 주차장에서 퇴근하던 여교사 金모(39)씨를 납치, 손발을 묶고 신용카드의 비밀번호를 알아내 1천6백여만원을 인출한 혐의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경북·경남·강원·대전·전남·전북 등지를 돌며 17차례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조사 결과 교도소에서 함께 복역한 崔씨 등은 지난해 7월 출소한 뒤 유흥가 등지를 돌아다니며 쓴 카드빚이 각각 5천만원에 달해 카드사로부터 돈을 갚으라는 독촉을 받자 범행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주=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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