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3년 전원 기초학력 평가 10월 15일 '쓰기·셈하기'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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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전국의 모든 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의 개인별 기초학력을 진단하는 평가가 동시에 실시된다.

교육인적자원부는 7일 초등학교 3학년 학생에게 필요한 읽기·쓰기·셈하기 영역에서의 최저 수준을 정한 뒤 도달여부를 확인하게 되는 기초학력 진단평가를 오는 10월 15일 실시키로 했다고 밝혔다. 국가 차원에서 특정 학년의 모든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학력평가는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간헐적으로 실시된 국가수준 학업성취도 평가는 해당 학년 학생의 1%를 대상으로 표본 평가하는 방식이었으며, 학교·학년별 집단 학업성취 수준만 4~5단계로 구분했었다. 이번 기초학력 진단평가에서는 학생 개인별·영역별 성취수준 등이 담겨 있는 분석자료가 학교와 학부모에게 통보된다.

교육부는 이번 평가가 교과목 중심이 아니라 실생활 수행 능력 중심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정상적인 학습 능력을 가진 학생이라면 별도의 준비를 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번 시험은 초등학교 3학년 학생 중에서 기초학력이 부진해 특별지도를 받아야 하는 학생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한 것"이라며 "평가결과를 분석해 목표미달 학생에 대한 지도 대책과 교정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등 후속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남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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