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16강 가면 할인점·홈쇼핑 상품권 경품 펑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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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한국팀의 월드컵 16강 진출 가능성이 커지면서 백화점·할인점·TV홈쇼핑 등이 경품으로 상품권과 적립금을 내걸고 있다.

경품으로 상품권이나 적립금을 주면 고객이 나중에 다시 그것을 사용하기 위해 매출을 올려줄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이다.

백화점·할인점은 상품권으로, TV홈쇼핑·인터넷 쇼핑몰은 적립금 형태의 경품을 내걸고 고객들을 유인하고 있다.한국팀의 승리 또는 16강 진출 확정을 전제로 할인행사를 펴는 곳도 많다.

한국까르푸는 한국의 16강 진출이 확정되면 모두 3억원의 상품권을 증정한다. 14일까지 응모권을 낸 고객을 대상으로 16일 추첨해 1등 한명에게 5백만원,2등 두명에게 1백만원 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25개 점포에서 모두 1백83명에게 행운을 준다. 이와 별도로 까르푸는 응모권 행사 고객 중 점포별로 50명을 추첨해 티셔츠·모자 등을 증정한다.

삼성플라자 분당점은 14일까지 5만원 이상 구매고객을 추첨해 한국팀이 이길 때마다 30명에게 16만원 어치의 상품권을 준다.

또 신세계 이마트는 12일까지 삼성카드를 이용해 구매한 고객 중 1만명에게 1만원짜리 상품권을 한장씩 주는 등 모두 1억원의 경품을 내걸었다.

폴란드전 2-0 승리에 1억원, 16강 진출에 5억원을 걸고 응모권 마감을 마친 삼성테스코 홈플러스는 16강 확정 때 1천6백여명에게 룸에어컨·카메라 등을,2천2명에게 양문여닫이 냉장고·5만원권 상품권을 나눠주는 행사를 오는 9일까지 실시한다.

홈쇼핑·인터넷쇼핑몰은 할인이나 마찬가지인 적립금을 주는 곳이 많다. 폴란드전 승리 때 구입금액의 절반을 적립금으로 돌려준 현대홈쇼핑은 한국전이 예정된 10, 14일에 앞서 한번 더 이벤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LG홈쇼핑은 한국팀이 16강에 오르면 4천명에게 20만원씩의 적립금을,8강 진출시 다시 4천명에게 20만원의 적립금을 증정한다.

우리홈쇼핑은 17일까지 행사를 열어 1백60명에게 룸에어컨, 80명에게 양문여닫이형 냉장고를 증정한다.

롯데닷컴·인터파크·LG이숍 등 인터넷 쇼핑몰들은 일정 상품에 대한 20~30% 할인행사를 실시하는 동시에 구입금액의 3~6%를 적립금으로 고객에게 돌려주는 이벤트를 16강 확정 전후에 실시할 예정이다.

김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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