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평균 근무연수 조사해보니… 사기업 8년 공기업 16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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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2면

국내 상장기업 직원들의 평균 근무 연수는 8년도 채 안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외환위기 직후 대규모 명예퇴직 등 인력 구조조정으로 급속히 줄었던 근무 연수는 최근 소폭 증가세로 돌아섰다.

증권거래소가 6일 12월 결산 상장사 4백1개를 대상으로 최근 3년간 인력구조 변화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말 현재 평균 근무 연수는 7년8개월로, 2년 전인 1999년말(7년3개월)보다 5개월 늘어났다.

평균 근무 연수가 10년 미만인 회사가 75.8%에 달한 반면 10년 이상인 곳은 24.2%에 불과했다.

하지만 공기업과 일부 은행의 경우 전체 평균보다 두 배나 많아서 ▶한국전력이 16년6개월▶포스코는 16년4개월▶서울은행이 15년5개월▶KT가 15년4개월 등으로 나타났다. 평균 근무 연수가 가장 긴 곳은 비앤지스틸(옛 삼미특수강)로 18년8개월이었다.

김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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