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 삼성과 결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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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프로골퍼 박세리(25·사진)와 삼성이 5년 만에 갈라섰다.

박세리의 후원사인 삼성전자는 3일 "朴선수와의 전속 계약을 지난 5월 31일자로 해지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삼성은 1997년 박세리와 2006년까지 10년간 계약금 8억원, 연봉 1억원 외에 훈련지원비, 그리고 옵션에 따른 보너스를 지급하는 장기계약을 했으며 5년 뒤인 올해 계약 전반에 대해 재협의키로 했었다. 삼성은 98년 광고모델료조로 약 66억원을 지급하는 등 朴선수에게 지금까지 약 1백10억원(추정치)의 거액을 지원했다.

골프계에는 박세리측이 재협상 과정에서 향후 5년간 약 5백억원을 삼성측에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삼성과 박세리측은 확인해주기를 거부했다.

한편 박세리는 법무법인 한누리를 통해 "당분간 삼성과 맺었던 것과 같은 포괄적인 전속 계약을 하지 않고 경기에만 전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성백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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