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네싸움에 조폭이 개입하는 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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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성전(聖殿)을 정치로 물들일 수 없다."

-전북 전주의 모 성당 관계자, 정문에 '선거 관련 인사 출입금지'란 푯말을 세우며.

▷"동네싸움에 조폭이 개입하는 꼴."

-대구시장 무소속 후보인 이재용씨의 대변인, 한나라당 이회창 대통령 후보가 지난달 31일 대구 세곳에서 연 정당연설회를 빗대.

▷"조해녕 후보는 벨을 울리지 않는다."

-대구시장 후보인 한나라당 조해녕 씨의 대변인, 노부모를 모시고 사는 曺후보가 밤늦게 귀가할 때는 부모님이 깰까봐 열쇠로 문을 연다며.

▷"허위 광고나 과대 포장에 절대 속지 맙시다."

-목포시장 무소속 김정민 후보,1일 합동연설회에서 겉만 그럴듯한 공약을 내놓은 후보에게 넘어가지 말라며.

▷"대통령 아들도 콩밥 먹는 판에 목욕탕 주인이 무슨 힘이 있어 말아먹느냐."

-목욕탕을 운영하는 한나라당 김일동 삼척시장 후보, 합동연설회에서 3선 도전에 대한 상대 후보들의 공격을 맞받아치며.

▷"이웃사촌 간에 낯 붉힐 선거운동은 안 하는 게 낫다."

-전북 진안군 부귀면 군의원 후보 4명, 과열 선거운동을 피하기 위해 함께 여행을 떠나기로 했다며.

▷"공약이고 뭐고 필요없다.'이제는 바꿔야 한다'는 말만 하면 된다."

-조영건 경북도지사 무소속 후보, 선거운동 과정에서 강조할 점을 묻는 운동원들에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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