샘프러스 또 초반 탈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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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7면

메이저대회 최다승 기록을 가지고 있는 테니스 스타 피트 샘프러스(32·미국·사진)가 프랑스오픈 남자단식 1회전에서 탈락,이 대회와의 악연을 되풀이했다.

샘프러스는 28일(한국시간) 파리 인근 로랑 가로스에서 벌어진 안드레아 가우덴지(이탈리아)와의 경기에서 폭우로 인한 경기 중단사태를 겪은 끝에 1-3(6-3,4-6,2-6,6-7)으로 역전패,첫 이변의 희생자가 됐다.

샘프러스는 클레이코트에 유달리 약한 모습을 보여 13회의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 기록에도 불구하고 프랑스오픈은 단 한차례도 석권하지 못했다. 샘프러스는 지난해 대회에서도 2회전에서 탈락한 바 있다.

이 대회 3연패를 노리는 7번 시드 구스타보 쿠에르텐(브라질)은 이 대회 첫 출전한 이보 오이베르게르(스위스)를 3-0(7-5,6-2,6-2)으로 완파,첫 관문을 무사히 통과했다.

한편 한국의 조윤정(23·삼성증권)은 여자 단식 1회전에서 현저한 기량 차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단 1시간 만에 챈다 루빈(미국)에게 0-2(3-6,0-6)로 완패했다.

남자 단식의 이형택(26·삼성증권)은 세계랭킹 2백72위 옌스 크니프슐트(독일)와 1회전을 치렀다.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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