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7일만에 소폭 반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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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3면

달러에 대한 원화 환율이 28일엔 하락세를 면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환율 종가는 1천2백37.5원을 기록해 27일보다 3.7원 올랐다. 지난 21일 1원이 오른 이후 계속 떨어지다 7일 만에 다시 하락세를 멈추고 소폭이나마 반등한 것이다.

이날 환율은 오전엔 달러화 약세가 지속되면서 한때 저지선으로 여겼던 1천2백30원 밑으로 내려가 1천2백25.5원까지 떨어졌다. 하지만 장이 끝나갈 무렵 달러 매물이 급속히 줄어들면서 환율이 반등해 상승세로 마감했다. 이날 하루 환율 변동폭은 12.5원에 달해 올들어 가장 컸다. 한편 이날 엔화에 대한 원화 환율도 9백91.19원을 기록해 전일보다 소폭 올랐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아직은 달러화 공급이 수요를 웃돌아 달러 가치가 떨어질 여지가 큰 것으로 본다"며 "수출자금이 많이 유입되는 월말에 접어 들었기 때문에 상승흐름이 계속될지는 두고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이 이달 중 1천2백원 밑으로 떨어질 수도 있겠지만 바닥을 치고 난 뒤엔 1천2백~1천2백50원 선에서 움직일 것으로 본다"고 예상했다.

차진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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