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도 영어 동시통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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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61면

'어린이도 영어 동시통역 능력을 기른다.'이를 교육 목표로 내세운 프로그램이 있다.

푸른영어(www.English-OK.com)의 의미구 어순감각 학습법이다.

이는 우리말과 어순이 다른 영어를 '의미 덩어리' 단위로 배열하는 훈련을 하는 학습법이다.

이 회사 이중언어연구소가 전문가와 함께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특허청에 등록돼 있다. 학습과정은 5개로 나뉜다. 1수준 과정은 의미구 듣기 체득과정이다.

영어문장을 의미덩어리로 충분히 들으면서 그 어순을 자연스레 체득하게 한다.

예컨대 영어 글자가 단 한자도 없는 독특한 듣기형식으로 구성된 프로그램도 있다.

'Hi Helen'으로 테이프에서 들려주는 영어 내용을 아이들이 유추해 낼 수 있도록 상황만 그림으로 주어진다. 글자에 의존해 듣는 게 아니라 진정한 영어의 소리를 듣게 한다는 것이다.

문장의 의미를 덩어리로 형상화한 '말구슬'을 두어 소리의 단위와 의미의 단위를 영어의 어순대로 자연스럽게 인식하게 한다. 이런 훈련이 끝나면 자유롭게 말을 이어가며 회화를 익히는 과정으로 들어간다. 2수준 과정이다.

3수준 과정은 영어로 일기 등을 쓰는 과정, 4수준 과정은 영어단어를 보는 대로 읽고 쓰게 해주는 과정이다.

5수준 과정은 품위 있는 문장을 문법에 맞게 표현하는 능력을 길러준다.

푸른영어는 한 권의 교육이 끝나면 완벽한 듣기 연습이 되었나 확인하기 위해 동시통역 녹음을 한다.

교사가 우리말을 불러주면 학생은 영어로 말하고 녹음한다. 또는 테이프에서 미국인이 말하는 영어를 학생이 우리말로 하고 녹음한다.

아이는 자신의 목소리로 된 영어를 듣게돼 자신감을 갖게 되고 부모는 학습결과를 소리로 확인할 수 있다.

주 4회 전화로 학습상황을 점검해 준다. 주 1회 교사가 집을 방문해 보충지도 해준다. 3~4주 단위의 교재가 6만원씩이다. 02-558-0505

조용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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