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 할부금 지원 … 신규 펀드 고객엔 휴가비 …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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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0면

‘스마트폰 할부금 지원, 적립식 펀드에 가입하면 추첨해 휴가비 지급….’

증권사들이 ‘바캉스 마케팅’에 시동을 걸었다. 특히 종전에 해 오던 스마트폰 할부금 지원 기준을 확 낮췄다. 월 500만~1000만원 주식거래를 해야 할부금을 지원하던 것을 월 100만원 선으로 내렸다. 피서지에서 스마트폰 주식 거래를 하라고 유도하는 것이다. 스마트폰 할부금은 2년 동안 매달 내야 해 한번 고객으로 잡으면 적어도 2년간은 붙잡아둘 수 있다는 계산도 깔려 있다.

한국투자증권의 갤럭시S폰 할부금 지원 조건이 스마트폰 주식 거래 월 100만원 이상이다. 24개월 동안 주식 거래액이 100만원을 넘은 달은 할부금을 대신 내 주고, 못 미친 달은 지원하지 않는다. 30일까지 홈페이지(www.truefriend.com)에서 ‘갤럭시S 증정 이벤트’를 신청하면 된다.

우리투자증권도 비슷한 이벤트를 하고 있다. 홈페이지(www.wooriwm.com)에서 ‘갤럭시S 단말기 지원 이벤트’를 열고 있으며, 선착순 2000명이 대상이다. 한국투자증권은 다음 달 30일까지 적립식 주식형·주식혼합형 펀드 가입 고객 중 추첨해 매일 10명에게 휴가비 10만원을 주는 경품행사도 하고 있다. ‘휴가비’를 당근 삼아 장기 적립식 고객을 확보하려는 목적이다.

권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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