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P 1천여명 영접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2면

FIFA 총회를 주관하는 월드컵조직위원회(KOWOC) 대외협력국은 1년여에 걸쳐 총회를 준비했다.

지난주부터는 2백4개 회원국 대표 1천여명을 영접하는 등 실전에 들어갔다.

대외협력국은 이미 지난해 12월 월드컵 본선 조 추첨식을 성공적으로 치른 노하우가 있어 이번 총회 개최에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대외협력국 진현용 협력과장은 "1년 동안 빈틈없이 준비해 왔으므로 무리없이 잘 치를 수 있을 것"이라면서 "만찬 장소 선정 등 몇가지 어려움이 있었지만 FIFA와 의논해 모두 해결했다"고 말했다.

총회장인 서울 힐튼호텔도 8백여 직원을 대상으로 평상시의 친절 교육을 강화하는 한편 VIP를 상대하는 특별 예절 교육도 실시했다.

호텔 내 안전담당 부서 등 일부 부서는 총회 개막을 앞두고 지난주부터 24시간 근무체제로 전환했다.

호텔 주방도 29일의 오찬 준비로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1천1백명의 VIP 식사를 한꺼번에 준비하는 것은 극히 드문 일로 식자재 장만에서 서빙에 이르기까지 각별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28일 FIFA 주관 만찬행사가 있는 경복궁 측에서는 비가 올 것에 대비해 2천여명이 비를 맞지 않고 식사할 수 있도록 대형 천막을 준비했다.

국정원과 경찰이 중심이 된 월드컵 안전대책 통제본부는 막바지 안전점검 작업으로 바쁘다.

한편 FIFA 총회는 국내 최고의 통역 능력을 자랑하는 대외협력국 소속 직원들의 영어·프랑스어·독일어·포르투갈어·러시아어·스페인어·아랍어·중국어 등 8개 국어 동시통역으로 진행된다.

전진배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