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톡스도 못 없앤 노무현 一字 주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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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23일 열린 민주당 워크숍에서는 노무현 후보의 이마에 깊게 파인 주름이 화제가 됐다. 이날 아침 회의에 앞서 당 지도부가 사진기자들을 위해 포즈를 취하던 중 추미애(秋美愛)최고위원이 후보의 이마를 바라보며 "요즘 주름제거용 주사인 보톡스가 유행이라는데 맞아볼 의향이 없느냐"고 물은 것. 후보는 쑥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사실은 이미 맞았다"고 털어놨다. 그는 이어 "6개월 전부터 맞아왔는데 주름이 처지면서 눈이 감기는 현상이 나타나 최근 중단했다"며 "지금도 눈가에 후유증이 남아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후보의 한 측근은 "후보는 원래 석삼(三)자 주름이었는데 보톡스를 쓴 뒤 두줄은 없어졌지만 나머지 일(一)자 주름은 끝내 사라지지 않았다"며 "주위에서 많이 권해 써봤는데 후보에게는 안맞는 것 같다"고 말했다.

박신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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